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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대상 불법촬영 유포 급증, 이십 대 여성 재판에 넘겨져

남성 대상 불법촬영 유포 급증, 이십 대 여성 재판에 넘겨져 | AVALW News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온라인에 퍼뜨린 이십 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 남성은 이 년이 지나서야 피해 사실을 알았는데, 이처럼 남성을 향한 불법촬영과 유포 피해가 급증하면서 관련 삭제 요청도 한 해 이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랫동안 여성을 겨냥한 범죄로 여겨져 온 불법촬영과 온라인 유포의 피해가 남성에게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재판에 넘겨진 한 사건에서는, 피해 남성이 자신을 몰래 찍은 영상이 인터넷 곳곳에 퍼진 사실을 무려 이 년이 지나서야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중순 이십 대 여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A씨는 성관계 장면을 상대방 몰래 촬영한 뒤 이를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관련 증거를 토대로 A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범행은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게 된 제삼자로부터 금전 등을 대가로 촬영을 제안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같은 거래에 따라 A씨는 피해 남성 B씨와의 성관계 장면을 그의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의 동의 없이 찍힌 성관계 영상은 곧바로 제삼자에게 넘어갔고, 이후 각종 불법 유해 사이트를 통해 광범위하게 퍼져 나갔습니다. 은밀하게 시작된 한 건의 촬영물이 수백 개의 복제물로 불어나 온라인 곳곳을 떠돌게 된 것입니다.

B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 약 이 년이 지나서야 지인의 연락을 받고 비로소 피해 사실을 알게 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지 삼 개월 만에 A씨를 붙잡아 수사를 이어 갔습니다.

어릴 때부터 연예인을 꿈꿔 온 B씨는 이번 불법촬영과 유포 탓에 결국 오랜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B씨와 관련해 확인된 영상 사백이십팔 개 가운데 구십이 개는 아직까지도 삭제되지 않은 채 인터넷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과 유포 피해는 최근 들어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의 삭제를 요청한 피해자가 한 해 이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가 더 이상 특정 성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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